쉽고 간단함을 추구합니다. '시간이 없어서 할 수 없습니다.'라는 말은 사실 '하기 싫다.'와 같은 말입니다. 어떤 일이든 의지를 가지는 것이 중요함을 나타낸 말이 아닐까 합니다. 2500년 전의 지혜로 <논어(論語)>의 [자한편(述而篇) 30]에 나오는 말입니다. 그 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당체지화 편기반이
唐棣之華 偏其反而
기불이사 실시원이
豈不爾思 室是遠而
자왈 : 미지사야 부하원지유
子曰 : 未之思也 夫何遠之有
산앵두나무 꽃이 펄럭이고 있구나. 어찌 그대를 생각하지 않겠냐만은 집이 멀리 있다네. 공자가 말씀하시길 '생각을 하지 않아서이지 어찌 멀다고 하겠는가?'라 하셨다.
● 각 한자의 음과 여러 뜻
당나라 당(唐)은 총 10획입니다. 당나라, 허풍, 저촉되다, 위반되다의 뜻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놀라거나 다급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는 의미를 가진 단어 '당황(唐慌)'에서 쓰입니다.
산앵두나무 체(棣)는 총 12획으로 산앵두나무, 산이스랏나무의 뜻이 있습니다.
갈 지(之)는 총 4획입니다. 가다의 뜻으로 쓰입니다. 어조사로 쓰였습니다.
빛날 화(華)는 총 12획으로 꽃, 꽃이 피다, 색채, 빛 등의 뜻이 있습니다.
치우칠 편(偏)은 총 11획입니다. 치우치다, 반, 절반, 한쪽의 뜻이 있습니다.
그 기(其)는 총 8획으로 그(지시 대명사), 의(관형격 조사), 그(감탄, 강세 조사)로 쓰입니다.
되돌릴 반(反)은 총 4획으로 되돌리다, 뒤집다, 뒤엎다 등의 뜻이 있습니다.
말 이을 이(而)는 총 6획으로 말 이음, 순접 역접의 접속사, 구 말에 붙여 어세를 돕는 조사의 용도로 쓰입니다.
어찌 기(豈)는 총 10획으로 어찌, 반어의 조사, 그 발어의 조사, 바라다의 뜻이 있습니다.
아니 불(不)은 총 4획으로 아닌가, 아니다, 크다, 말라(금지), 새 이름 불 등의 뜻이 있습니다.
너 이(爾)는 총 14획의 한자입니다. 너, 그, 이로 영어의 you와 같은 뜻입니다.
생각 사(思)는 총 9획의 한자로 생각하다, 생각, 뜻, 마음의 뜻이 있습니다.
집 실(室)은 총 9획의 한자입니다. 집, 건물, 방, 거처의 뜻입니다.
옳을 시(是)는 총 9획입니다. 옳다, 바르다, 바르다고 인정하다, 바르게 하다 등의 뜻이 있습니다.
멀 원(遠)은 총 14획의 한자로 멀다, 아득하다, 세월이 오래다, 이목이 미치지 못하다, 번거롭다, 넓다, 깊다 등의 뜻이 있습니다.
말 이을 이(而)는 말 이음, 순접역접의 접속사, 구 말에 붙여 어세를 돕는 조사, 너 등의 뜻이 있습니다. 총 6획의 한자입니다.
자(子)왈(曰)는 공자가 말하다의 의미입니다.
아닐 미(未)는 총 5획입니다. 아니다, 아직 하지 못하다, 아직 그러하지 아니하다, 미래, 장래, 여덟째 지지(地支), 오후 1~3시를 의미하는 뜻과 쓰임이 있습니다.
갈 지(之)는 총 4획의 한자입니다. 가다, 이(指示代名詞), -의(冠形格助詞)의 뜻이 있습니다.
생각할 사(思)는 총 9획의 한자로 생각하다, 생각, 뜻, 마음의 뜻이 있습니다.
어조사 야(也)는 어조사, 또, 또한, 잇달다 등의 뜻이 있습니다.
지아비 부(夫)는 지아비, 사나이, 장정, 시중 하는 사람 등의 뜻이 있습니다. 총 4획의 한자입니다.
어찌 하(何)는 어찌, 무엇, 얼마의 뜻을 가집니다. 총 7획의 한자입니다.
멀 원(遠)은 총 14획의 한자로 멀다, 아득하다, 세월이 오래다, 이목이 미치지 못하다, 소원하다, 번거롭다, 넓다, 깊다 등의 뜻이 있습니다.
갈 지(之)는 총 4획의 한자입니다. 가다, 이(指示代名詞), -의(冠形格助詞)의 뜻이 있습니다.
있을 유(有)는 총 6획의 한자로 있다, 존재하다, 많다, 넉넉하다의 뜻이 있습니다. 철학에서는 직접경험에 나타나는 실재(實在)의 의미가 있고 불교에서는 미(迷)로서의 존재, 십이 인연의 하나를 뜻합니다.
● 더 보기와 생각하기
당체지화 편기반이
唐棣之華 偏其反而
기불이사 실시원이
豈不爾思 室是遠而
자왈 : 미지사야 부하원지유
子曰 : 未之思也 夫何遠之有
<논어(論語)>의 [자한편(述而篇) 30]에 나오는 것입니다. 그 뜻은 "산앵두나무 꽃이 펄럭이고 있구나. 어찌 그대를 생각하지 않겠냐만은 집이 멀리 있다네. 공자가 말씀하시길 '생각을 하지 않아서이지 어찌 멀다고 하겠는가?'라 하셨다."입니다. 공자께서 말하기 전의 내용은 시입니다. 당시 유행하던 노래 3000여 편 중에 300여 편을 골라서 편집한 것이 시경(詩經)입니다. 그 책에 빠진 시입니다.
'멀어서 못 간다', '지금 바빠서 안 되겠다', '너무 피곤해서 못하겠다.' 등의 말을 하는 것은 '하지 않겠다'라는 말과 같은 말이라는 것을 공자께서 콕 집어서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이런저런 핑계를 늘어놓는다는 것은 그것이 나의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것을 말합니다. 무언가를 꼭 해야 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그 굉장히 중요한 것을 다른 모든 것에 앞서서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나의 0순위에 놓으면 됩니다. 여러분의 0순위는 무엇인가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