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초점과 촛점? 어떤 것이 맞을까요?

by 경지공지기 2023. 1. 24.

쉽고 간단명료함을 추구합니다. 관심이나 흥미가 집중되는 사물의 중심 부분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그러면 초점으로 쓰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촛점이 맞을까요? 결론은 '초점'이라고 쓰고 [초쩜]으로 읽습니다. 사이시옷 현상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 사이시옷이란?

초점과 촛점이 헛갈리는 이유는 '사이시옷'이라는 것을 넣어야 하는지 넣지 말아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것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이시옷이 무엇인지 한 번만 명확하게 이해하면 다른 단어에도 어떤 맞춤법이 옳은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사이시옷의 사용에 대한 원칙을 한글 맞춤법 제30항에서 다음과 같이 정해놓았습니다.

한글 맞춤법 제30항
사이시옷은 순우리말로 된 합성어나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에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고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날 때, 뒷말의 첫소리 'ㄴ,ㅁ' 앞에서 'ㄴ'소리가 덧날 때,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소리가 덧날 때 적는다. 

 

즉, 합성어인데 '순우리말+순우리말'이거나 '순우리말+한자어'인 것이 첫 번째 조건이고 두 번째는 모음으로 끝나며 세 번째 조건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경우 중 어느 하나이면 사이시옷을 쓴다는 것입니다.

 

  •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
  • 뒷말의 첫소리 'ㄴ,ㅁ' 앞에서 'ㄴ'소리가 덧날 때
  •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소리가 덧날 때

 

● 사이시옷 규칙의 예외

사이시옷은 순우리말이 포함된 합성어의 경우에 넣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이것은 한자어의 합성어에는 사이시옷을 넣지 않는 것이 맞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다음 6개의 한자어는 그 규칙에 예외입니다. 즉, 사이시옷을 넣습니다.

 

사이시옷의 예외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툇간(退間), 횟수(回數), 찻간(車間)

 

초점한자어의 합성어이고 위의 6개 예외에 속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사이시옷을 넣지 않은 '초점'으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 초점의 여러 쓰임

초점은 한자어로 그을릴 초(焦) 점 점(點)의 두 한자를 씁니다. 두 한자는

 

  • 그을릴 초(焦)는 총 12획의 한자로 그을리다, 애타다, 애태우다, 들피지다, 지치다의 뜻을 가집니다.
  • 점(點)은 총 17획으로 점, 문자의 말소(抹消), 자구(字句)의 정정(訂正), 세다, 점검하다의 쓰임이 있습니다. 

 

초점은 여러 분야에서 다음과 같이 쓰입니다.

 

  1. 관심이나 흥미가 집중되는 사물의 중심 부분. '화제의 초점', '문제의 초점을 흐리지 맙시다'와 같이 쓰입니다.
  2. 사진을 찍을 때, 대상의 영상이 가장 선명하게 나타나는 상태.
  3. [물리] 구면 거울, 볼록 렌즈 등에서 입사 평행 광선이 반사 또는 굴절하여 한 곳으로 모이는 점.
  4. [수학] 타원, 쌍곡선, 포물선의 위치 및 모양을 정하는 요소가 되는 점.
  5. 원근에 따라 눈이 대상을 가장 똑똑하게 볼 수 있도록 맞추는 점. 

 

이상으로 '초점'으로 쓰는 것이 맞다는 것과 사이시옷 규칙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사이시옷은 순우리말이 포함된 합성어에 쓰는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한 번' 띄어쓰기를 한번에 기억하는 방법

쉽고 간단명료함을 추구합니다. '한 번'은 일상생활의 대화에서도 글에서도 참 자주 쓰이는 말입니다. 그러면 '한 번'과 같이 띄어쓰기를 하는 것이 맞을까요? '한번'으로 붙여 쓰는 것이 맞을까

ecinst.tistory.com

 

 

'덮히다'와 '덮이다' 중 어떤 것이 맞을까요?

쉽고 간단명료함을 추구합니다. '덮다'는 물건 따위가 드러나지 않도록 어떤 것으로 얹혀 씌우다는 뜻을 가졌습니다. 그러면 '덮다'의 피동형은 '덮히다'일까요? '덮이다'일까요? 아니면 둘 다 맞

ecinst.tistory.com

 

아시다 시피? 아시다시피? 아시다싶이? 어떤 것이 맞을까요?

쉽고 간단한 설명을 추구합니다. 대화를 할 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글을 쓸 때는 아시다 시피로 써야 하는지 아시다시피로 써야 하는지 헛갈릴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의 맞춤법 또

ecinst.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