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간단함을 추구합니다. 2022년 한 해는 줄 곧 하락을 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양적완화로 풀린 돈을 회수하는 방법으로 미 연준에서 금리를 올렸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항상 하락장인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그것이 큰 원인이 되지 않을까요? 이 상황을 폭락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2022년 초에 매수한 주식 중 대부분은 폭락을 면치 못했을 것입니다. 폭락을 한 번 맞으면 투자는 끝장나는 것일까요? 세계적인 투자 자문 운용사 피셔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켄 피셔(Ken Fisher)는 그의 저서 '투자의 배신'에서 그렇지 않다고 주장을 합니다. 그는 주식 시장을 '위대한 능멸자(TGH : The Greatest Humiliator)라 부르며 그 위대한 능멸자가 주식 시장 참가자에게 얼마나 큰 공포를 주는지 이야기합니다.
● 위대한 능멸자(The Greatest Humiliator)
주식 시장은 시장 참가자를 최대한 오래 동안 겁을 주어 최대한 많은 돈을 빼앗은 다음 비소로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입니다. 약세장의 경우는 끔찍할 정도로 무서운 상황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켄 피셔는 주식 시장을 '위대한 능멸자'라고 부릅니다.
위대한 능멸자는 단기적으로 저점을 갱신하며 참가자들을 겁을 주어 결국에는 하지 말아야 하는 항복매도(capitulation)를 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투매는 '상황을 지켜보겠어', '더 큰 손해를 보기 전에'와 같은 가지가지 핑계로 정당화를 하지만 큰 손해를 보고 맙니다. 현금을 보유하거나 채권을 보유하지만 그것은 대안이 될 수가 없다고 캔 피셔는 말합니다.
이러한 대응에 대해 캔 피셔는
애초에 주식이 단기적으로 자산을 크게, 적어도 임의로 정한 수준까지 불려줄 수 있는 적절한 자산군이라고 생각했다면 장기적으로는 주식이 더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은 왜 하지 못하는가?
이 역시 삐뚤어진 생각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라며 단기적인 관점으로 항복매도를 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시작한 주식이므로 투매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또 그는
단기 목표를 세웠다면 투자 기간을 짧게 가져가야 하므로 주식은 적합한 투자 수단이 아니다.
장기 목표를 세웠다면 장기적으로 시간을 두고 투자하겠다는 뜻인데, 이때 주식은 적합한 투자 수단인 경우가 자주 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투자자가 많지 않은 게 문제다.
라하며 장기 투자자가 되는 것만으로도 많은 투자자와 구별되고 따라서 탁월해질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 급락장보다 긴 급등장
하락을 하는 만큼 상승을 하면 투자 원금이 지켜지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1억이 25% 하락을 하여 7천500만 원이 되고 다시 25% 상승을 하면 1억이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정확히 9천375만 원이 됩니다. 25%의 하락에는 대략 33%가 상승을 해야 하고 30%의 하락은 43%의 상승을 얻어야 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7년 10월부터 2009년 3월 사이처럼 58%의 급락이 있으면 손실 복구에 필요한 상승은 138%입니다. 즉, 하락보다 많이 큰 상승을 얻어야 원 투자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수익률의 계산은 투자금과 시간이라는 변수가 필요합니다. 도움 되는 내용은 수익률 계산법을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보았을 때 급락장을 그대로 맞으면 연평균 수익률이 10%라고 생각하면 상당히 긴 시간을 버텨야 투자 원금의 회수가 가능합니다. 이런 결론은 옳지 못하다고 캔 피셔는 말합니다. 다음의 두 가지 사실을 들어서 말이죠.
- 급락장보다 급등장이 길다.
- 연평균 수익률에는 급락분도 포함되어 있다. 즉, 평균에 속으면 안 된다.
급락장보다 급등장이 길고 하락분보다 더 높은 상승분이 있기에 주식 시장은 장기적인 관으로 접근했을 때 우상향입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약세장의 하락이 깊고 길수록 강세장의 상승이 높고 더 길다고 합니다. 그러니 항복매도를 하여 현금을 들고 있는 것보다 계속 보유하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이것은 언제나 그랬습니다.
잘 알려진 말인 '이번에는 다르다'라는 말은 틀렸습니다. 전설적인 투자자 존 템플턴(John Templeton)은 그 말이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말이라고 지적했듯이 결국 주가는 길게 보면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 중간의 하락은 변동으로 바라보는 것이 맞다고 말이죠.
● 하락분도 포함된 장기 수익률
평균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자주 다루는 것이 산술평균입니다. 즉, 학교에서 전 과목 성적으로 받고 그 합을 과목의 수로 나눈 값과 같은 방법으로 구하는 평균입니다. 보통 미국 주식의 장기적인 수익률을 이야기할 때 '연평균 12%'와 같이 말을 합니다. 연수익률 12%로 138%의 상승을 얻으려면 상당히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것은 평균에 속은 것입니다. 장기 수익률 안에는 하락분도 포함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학창 시절 "난 수학 점수 빼면 전교 1등이야"라는 말을 해보셨을 수도 있겠습니다.
많은 강세장들은 약세장들의 깊이와 길이를 능가하는 상승을 했고 그 기간도 길었습니다. 약세장에 주눅이 들지 말고 자신의 장기 목표에 집중을 하는 것은 어떨까요? 앞으로도 많은 강세장을 만나게 될 것이니까요! 다음은 강세장일 때의 수익률을 정리한 것입니다. 출처는 글로벌 파이낸셜 데이터입니다.
저점 | 고점 | 지속기간 | 연수익률 | 누적 수익률 |
1932.6.1 | 1937.3.6 | 57개월 | 35% | 324% |
1942.4.28 | 1946.5.29 | 49개월 | 26% | 158% |
1949.6.13 | 1956.8.2 | 85개월 | 20% | 267% |
1957.10.22 | 1961.12.12 | 50개월 | 16% | 86% |
1962.6.26 | 1966.2.9 | 43개월 | 18% | 80% |
1966.10.7 | 1968.11.29 | 26개월 | 20% | 48% |
1970.5.26 | 1973.1.11 | 32개월 | 23% | 74% |
1974.10.3 | 1980.11.28 | 74개월 | 14% | 126% |
1982.8.12 | 1987.8.25 | 60개월 | 27% | 229% |
1987.12.4 | 1990.7.16 | 31개월 | 21% | 65% |
1990.10.11 | 2000.3.24 | 113개월 | 19% | 417% |
2002.10.9 | 2007.10.9 | 60개월 | 15% | 101% |
2009.3.9 | 2020.2.19 | 131개월 | 36% | 400% |
강세장 편균 | 62개월 | 22% | 182% |
하락장을 경험하는 것을 꼭 자신에게 큰 배움이 될 수 있도록 생각하고 반성하고 어디엔가 남겨야 합니다. 그것으로 하락장보다 긴 강세장에서 큰 수익을 남기면 좋겠습니다. 그 경험으로 다시 하락장에서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말이죠.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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